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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최문희

본명:최경림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경상남도 산청

직업:소설가

기타:서울대 지리교육과 졸업

최근작
2025년 12월 <이별은 사랑이다>

백년보다 긴 하루

살아온 날들의 모든 결과를 간추려보면 그저 반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반반이라는 너무도 당연한 그것을 깨닫기까지 나는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2,30대에 이미 통달해 있을 문제도, 일상의 서투름으로 주춤거리고 있는 사이 나는 놓쳐버리고 만다. 얻은 것과 잃은 것, 장점과 단점, 호감과 혐오감, 이렇게 큰 획으로 그어보면 모두가 반반인 것을, 저울질에 기우뚱거릴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회의에 사로잡히게 된다. 지금 내 심정이 그러하다. 어떤 색깔도 채색되지 않는 담담함이라고 할까...

이별은 사랑이다

전혜린, 그가 살아냈던 서른 몇 해, 맨발로 자갈밭을 걷는 나날이 아니었을까? 막말 프레임에 갇혀 그는 단 하루도 편안하지 못했다. 때로는 수긍했고 때로는 격한 반응으로 곁을 뿌리치기도 했다. 솔직 명쾌한 그의 성품을 두고 세상은 꼬고 비틀었다. 그래서 주저앉은 건 아니다. 그가 건재했다면 올해 25년 1월, 92세 생일을 맞이했을 것을. 서른셋의 요절은 억울하고 안타깝다. 하지만 그의 삶이 헛발질로 마감된 건 아니다. 문화 불모지였던 이 땅의 젊은이들 가슴에 자명종을 울려준 젊은 지성, 그의 고요한 외침을 담아낸 몇 편의 서사가 아직도 우리들 책꽂이에 건재하다는 것을 그는 알까? 마침표를 찍으면서 저자는 그의 부랑하는 영혼에 부쳐 한마디를 당부한다. 부디 평안하소서. 그대는 꺼지지 않은 촛불이요.

이중섭 1

그는 응시했다. 식물이나 동물, 이웃한 모든 생명들을 자신과 같은 눈높이로 끌어당겨 그는 어루더듬고 아끼며 숨길을 나누었다. 그는 스스로 화공이라며 자신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비록 객석에 앉아 동료화가들에게 마음 빚을 지고 살았지만 늘 웃는 얼굴에 온기를 지펴냈고 술이 넘쳐도 주사를 몰랐으며 여자의 옷을 벗겼어도 기품을 잃지 않았다. 그의 그런 모든 제스처 가운데서 가장 순정한 모습은 수줍게 움츠리는 나직한 미소일 것이다.

이중섭 2

그는 응시했다. 식물이나 동물, 이웃한 모든 생명들을 자신과 같은 눈높이로 끌어당겨 그는 어루더듬고 아끼며 숨길을 나누었다. 그는 스스로 화공이라며 자신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비록 객석에 앉아 동료화가들에게 마음 빚을 지고 살았지만 늘 웃는 얼굴에 온기를 지펴냈고 술이 넘쳐도 주사를 몰랐으며 여자의 옷을 벗겼어도 기품을 잃지 않았다. 그의 그런 모든 제스처 가운데서 가장 순정한 모습은 수줍게 움츠리는 나직한 미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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