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통해 여러분에게 온몸에서 나타나는 감정의 흐름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시선, 행동, 표정에서 나타나는 것이 감정이고, 감정들은 모두 각각의 자리에서 터져 나오는 것으로 생각했어요. 마치 음악회에서 악기들이 연주할 때마다 다른 소리를 내며 하나의 흐름을 완성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래서 그 감정들이 살고 있는 내면의 지도를 만들어 보았고, 그것을 우리가 들여다보고 마주하기를 바랐습니다. 그중에서도 ‘희망’은 현실 저 너머, 모든 가능성을 담은 미래의 어딘가로 표현했습니다. 지평선 너머의, 두근거리고 설레는 미지의 땅처럼 말이지요. 여러분이 감정의 땅을 밟으며 눈으로 보고 온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저 너머 꿈꾸는 땅을 바라보며 살아가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