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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찬교

출생:1957년, 강원도 강릉

최근작
2018년 10월 <과달키비르강 강물처럼>

별이 된 삘리리

인삼밭 아래 작은 논엔 방개, 개구리, 소금쟁이들이 산다. 작년에 만났던 방개 녀석, 올핸 언제쯤 오려나? 논물이 가득하면 소금쟁이들 또 떼지어 오겠지. 따스한 봄볕에 풀잎들이 싱그럽게 몸을 흔드는 사월, 오늘은 괜스레 신이 난 개구쟁이처럼 이 길을 겅중겅중 뛰어가고 싶다. 첫 동시집을 발간하게 되어 참 기쁘다. 어린이처럼.

아까끼 아까끼예비치

거울에 비친 아까끼 아까끼예비치의 서늘한 눈매가 자라다 만 나의 침묵을 베어버렸다. 이제 오랫동안 숲이 그리울 것이다. 바람소리를 기억하는 일도 외로울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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