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역리철학(易理哲學)이 다 그렇지만 성명학(姓名學)도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을 수용하여 각자의 타고난 선천적(先天的) 운명을 보강, 발전하고 후천적(後天的) 운로(運路)를 조성, 개척하는 역리철학의 일원으로써 아득한 옛날부터 다른 역리학과 더불어 연구 적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현실사회(現實社會)에서 문화 수준이 높은 지식층일수록 성명에 대한 관심이 깊으며 한층 형대 문명인의 호기심을 끌고 널리 보급되고 있으니 이는 고금을 통하여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신비의 철학이라 하겠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이름을 갖게 되는데 부모들은 좋은 이름을 지어주면서 그 아기에게 거는 기대와 그 기대를 달성하게끔 기원하는 부모의 철학이 이름 두 글자 속에 담겨지기도 한다.
이에 필자는 성명 철리(哲理)의 여러 문헌을 토대로 하여 누구나 좋은 이름을 지을 수 있도록 알기 쉽게 편술하였으니 각자의 성명도 감정하고 자녀들의 선명(選名)에도 널리 활용하여 앞날의 광명과 행복을 유도(誘導)하는 데 일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머리말
천지자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난 우리 인간 또한, 자연의 변화와 연결되고 운명이란 범주 안에서 살고 있다.
인간이 태양계 안에서 천리(天理)의 영묘(靈妙)한 작용으로 생성하는 지라 태양계를 형성하는 많은 별들과 상호 연쇄관계를 가지면서 운명이란 명줄이 연결되고 그 별(天星)들의 신비한 인력에 의해서 선천적 숙명이 존재된다고 한다.
인간이 생명을 부여받은 그 시각과 우주 천체와의 연결을 분석, 체계화하여 그 인간의 전정(前程)과 궤도를 그리려 한 것이 곧 사주명리학(四柱命理學)이다.
근본부터 운명이란 미묘하고 변화가 무상하여 인생의 앞날에 전개되는 승패와 길흉화복을 점지하기란 극히 어렵고 현대인의 짧은 지식으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수천년의 역사와 오랜 학문의 통계로 정립된 옛 성현들의 산물이기에 신비스럽고 오묘함이 분명하고 정대하다. 우리는 여기에다 생년·월·일·시가 지니고 있는 각기 운명을 종합하여 잘 풀어 가면 예측하기 어려운 인생의 앞날에 전개되는 궤도의 근사치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사계절의 변화가 우주의 정연한 법칙이라 이를 거부할 수 없듯이 사람이 한번 태어난 사주를 바꿀 수는 없어도 주어진 그 운명을 개척하고 전환하는 능력이 우리 인간에게는 부여 되어 있다.
이는 즉,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순환되는 기상에 대비하여 냉·난방 시설을 구비하듯이 수시로 변화하는 시류와 각자의 운세에 대응하여 슬기롭게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 바로 운명 개척의 길이라 하겠다. 그리고 이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운명의 앞날에 많은 복을 받고 싶어 하는데 그 복은, 하늘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져야 한다.
사람이 한평생을 살아가는 데는 많은 굴곡과 영고성쇠가 따르니, 한때의 행운과 영화에 도취되어서도 안되고 어떤 난관이나 불운이 닥치더라도 난망하거나 체념해서도 안된다.
오직 슬기로운 지혜와 굳건한 신념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쌓아야 한다. 본래 운명을 점지하는 사주명리학은 각기 운명의 앞날에 선천적 길운을 보강 발전하고 예측할 수 없는 길흉화액을 미연에 방지하면서 일상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이끄는데 목적을 두고 이뤄진 자기 성찰의 학문이라 독자는 모름지기 자기자신을 깊이 성찰하고 자기의 운명은 본인 스스로가 알아서 조성 개척한다는 것을 특별히 강조한다.
본래 역리학은 심오하고 난해한 학문이라 깊이 들어가면 더욱 깊고 어렵기 때문에 여러 문헌을 토대로 하여 사견을 배제하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1,2장으로 나누어, 1장에서는 12천성을 기준으로 하여 알기 쉽게 간명하는데 노력하였고, 2장에서는 일주 천간을 중심으로 오행의 생극 변화를 정미하게 구체적으로 편술하였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하게 정독하면 오늘을 살아가는데 우리들의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믿는다.
끝으로 독자 여러분의 일상생활에 더욱 많이 연구, 활용하여 보다 새로운 앞날의 성공과 행운을 이끄는데 일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 머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