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리 대학 입학 시험 제도가 바뀌어, 암기 위주의 공부가 아니라 진지한 독서를 통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제대로 된 공부를 시키게 된다 하니 정말 듣던 중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러나 독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는 있지만, 자녀들 독서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학부모들이 많으리라 봅니다.
우리 부모 세대들은 시험이라면 교과서만 달달 외어도 높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시험밖에 모르고 살아 왔기 때문에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은 그런 학부모들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목적으로 썼기 때문에, 특별히 독서 지도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습니다. 모쪼록 되도록 많은 학부모들이 이 책을 길잡이 삼아 자녀 교육에서 좋은 열매를 거두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자녀들의 감정의 성숙을 어떻게 발달시키느냐는 것은 부모님이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부모는 자식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일관된 자세와 방법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이 자식이요 또 가장 멀리 있는 것도자식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부모가 자식을 가장 많이 알 수도 있고 또 가장 모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부디 이 책이 자녀의 감정 성숙과 발달에 도움을 줘서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자녀가 감정의 성숙을 통해 세계적인 문호 헤밍웨이처럼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슨 일을 당하든지 그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일에 대한 나의 태도, 즉 "나는 해낼 수 있다"라는 자신감입니다. 이런 자신감은 어려서부터 길러주는 것이고, 이 자신감이 그 아이가 자라면서 무엇을 하건 그 일을 성공적으로 하는 데 에너지가 되고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