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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윤일중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1년

최근작
2015년 2월 <인생 뭐 있어, 커피나 한 잔 하지>

인생 뭐 있어, 커피나 한 잔 하지

“오직 자신의 의지만이 인생을 세우고 바꿀 수 있다” 나는 예순세 살이 되던 2013년에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커피 학원을 열려고 자격증을 따고 미국까지 건너가 커피를 공부했지만 중졸 학력으로는 학원을 운영할 수 없다는 학원 설립 규정 때문이었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나는 2014년 봄에 고졸 검정시험에 합격해 커피 학원을 열었다. 많은 멋진 이름들을 간판으로 쓸 수도 있었겠지만 ‘윤일중’이라는 내 이름 석 자를 내걸었다. 자신감이기도 했고,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했다. 일요일만 쉬고 하루 열 시간씩 강의를 하면서도 나는 피로를 모르고 산다. 아니, 피로를 느낄 만한 여유조차 없다. 더 배우기 위해 대학교에도 가야 하니까. 지난 삶을 돌아보면 자랑할 게 하나도 없다. 단지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을 뿐이다. 그래서 배움도 짧고, 아는 것도 많지 않다. 그러면서도 감히 책을 펴내는 이유는 사랑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꿈을 주기 위해서다. 인생은 나이도 환경도 배경도 그리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오직 자신의 의지만이 인생을 세울 수 있고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말해 주려 했다. 또한 직장을 떠나 노년기를 설계하는 분들에게 자신을 재평가해서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자신 있게 살아보라는 권유의 의미도 있다. 나는 늘 지금부터가 내 인생의 시작이라는 신념으로 살아왔다. 단지 의지 하나만으로 화려한 세상의 뒤편을 조용히 걸어왔을 뿐이다. ‘나’라는 사람, 어느 날 갑자기 지상에서 사라진다 해도 세상은 눈여겨보거나 슬퍼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나는 길거리에서 스쳐지나가는 무수한 당신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이런 나 같은 사람도 꿈을 가지고 사는데, 못할 게 무엇이 있겠는가? 남아 있는 생의 시간이 아깝고 소중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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