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菜根)은 ‘나물 뿌리’라는 뜻이며 담(譚)은 ‘이야기’를 뜻합니다. 책의 제목을 ‘채근담’이라고 지은 이유는 송나라 대의 학자 왕혁王革의 말에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는 “사람이 나물 뿌리를 늘 씹어 먹을 수 있다면 세상의 어떠한 일이라도 못할 게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극한의 처지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견디는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아가라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자 제목입니다.
그 어느 고전보다 편안하고 단순하게 인생의 참뜻과 지혜로운 삶의 자세를 알려 주기 때문에 기본적인 삶의 태도와 가치관을 형성해 가는 10대 시절에 《채근담》을 가까이에 두고 반복해서 읽는다면 인생의 좋은 나침반이 되어 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