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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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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이석범의 탐라유사 8부작 세트 - 전8권>

선생님으로 산다는 것

교사는 촛불과 같은 존재다. 제 몸을 태워 주위를 밝힐 뿐 자신은 녹아 없어지는 운명 말이다. 이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는 아직 선생님이 아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에는 이 운명적인 노릇과 그러지 못하는 현실 사이의 갈등이 수없이 교차하고 있다. 현장의 많은 선생님은 이 갈등을 낫지 않는 상처처럼 안고 하루하루 살아간다. 선생님으로 산다는 것의 기쁨과 슬픔, 혹은 사랑과 미움, 혹은 자책과 회환, 혹은 분노와 저항... 그 사이를 비집고 기어이 한 송이 꽃을 피우는 민들레 같은 희망, 그것들이 가감 없이 전달된다면 보람이겠다. 따지고 보면 선생님들의 삶은 우리 모두의 삶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어둠의 입술

아마도 이 창작집에 실린 소설들은 길 없는 길을 헤치며 흙붉은 오름에 올랐을 때와 흡사한 시대의 분비물일 것이다. 세찬 바람을 이겨내기 힘들고 전망은 안개 속에 묻혔던, 이제 새삼 심신을 가다듬어 소설을 쓰게 된다면 돌오름 정상에 오른 때와 같은 경지―산 아래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주위의 사소한 것들 모두를 음미할 수 있는 그런 경지에 이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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