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을 중심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민속을 민의 전유물로 바라보려는 것이 아니라, 민을 지역사회의 권력구도 속에서 존재하는 역동적 주체로서 이해하려는 것이다. 이 책은 민속이 민과 관련된 상이한 계층들의 상호 작용 속에서 형성, 발전될 수 있으며, 각 계층은 계층적 이익을 위해 지역사회의 문화적 전통을 자기 중심으로 이해하고 해석한다는 것을 이해하려는 것이다. 즉 민은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항상 문화적 전통을 재창출해 나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