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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국내저자 > 사진/그림

이름:조원형

최근작
2026년 10월 <장수 아기>

[POD] 종이배

종이 위에 선 하나를 긋고 삼각형 하나를 그린다. 선 아래는 바다, 선 위는 하늘, 삼각형은 섬 종이 위에 선 하나를 긋고 삼각형 하나를 그린다. 선 아래는 바다, 선 위는 하늘, 삼각형은 상어지느러미 종이 위에 선 하나를 긋고 삼각형 하나를 그린다. 선 아래는 바다, 선 위는 하늘, 삼각형은 낚싯대 종이 위에 역삼각형 하나를 그린다. 종이는 하늘, 역삼각형은 회오리 바람 회오리 바람은 세상 모든 것을 휘감아 돌려댄다. 예전 도로시가 그랬듯 난 종이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종이 속엔 새가 있었다. 종이 속엔 낙타가 있었다. 종이 속엔 하얀 설산이 있었다. 난 화산을 지나고 노을이 지는 붉은 바다를 지난다. 검은 바다 흰 등대는 돌고 노란 빛줄기에 오징어가 몰려든다. 으스름히 항구의 새벽이 깨고 아이는 곧 날 일으켜 세운다. 난 종이배다. - 작업노트 중에서

[POD] 종이배

종이 위에 선 하나를 긋고 삼각형 하나를 그린다. 선 아래는 바다, 선 위는 하늘, 삼각형은 섬 종이 위에 선 하나를 긋고 삼각형 하나를 그린다. 선 아래는 바다, 선 위는 하늘, 삼각형은 상어지느러미 종이 위에 선 하나를 긋고 삼각형 하나를 그린다. 선 아래는 바다, 선 위는 하늘, 삼각형은 낚싯대 종이 위에 역삼각형 하나를 그린다. 종이는 하늘, 역삼각형은 회오리 바람 회오리 바람은 세상 모든 것을 휘감아 돌려댄다. 예전 도로시가 그랬듯 난 종이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종이 속엔 새가 있었다. 종이 속엔 낙타가 있었다. 종이 속엔 하얀 설산이 있었다. 난 화산을 지나고 노을이 지는 붉은 바다를 지난다. 검은 바다 흰 등대는 돌고 노란 빛줄기에 오징어가 몰려든다. 으스름히 항구의 새벽이 깨고 아이는 곧 날 일으켜 세운다. 난 종이배다. - 작업노트 중에서

길로길로 가다가

남산 주변에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서울의 한복판이지만 남산 바로 밑에 위치해 인적이 드물고 산 기운이 강했습니다. 그 길을 걷다보면 기대하지 않았던 눈이 왔고, 꽃이 피었고, 바람이 불었고 다시 눈이 내렸습니다. 한참 후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내가 걷지 않아도 그 길엔 눈이 그치고, 꽃이 지고, 바람이 잦아들었습니다. 움트고, 자라고, 피어오름이라는 성장의 태도를 도토리에서 싹이 나는, 가지에서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통해 바라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단순히 째깍되어 흘러가는 시간의 떠밀림이 아니라 그들이 발딛고 선 근거지를 박차고 오르는 도약의 치열함에 숭고히 경의를 표해봅니다.

달걀왕

지금 바라보는 것, 어제의 말투, 내일의 궁금증을 사랑하며, 특히 아이들의 내면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장수 아기

지금 바라보는 것, 어제의 말투, 내일의 궁금증을 사랑하며, 특히 아이들의 내면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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