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책이 출간되면서 반미 문화가 확산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러나 본의 아니게 거부감은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혼란이 가중되기도 원치 않습니다만 미국을 맹목적으로 좋아했던 분은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과거 역사 속에서 행한 미국의 본모습입니다. 냉혹한 역사 가운데 국제적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기 위함입니다.
미국은 한국을 가장 많이 도운 고마운 나라이지만 일본이 낀 국제 정치는 언제나 가쓰라-태프트 밀약 정신이 일관되게 진행됨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의 일본에 대한 편파적 지지는 우리에게는 정말 견디기 힘든 모순이고 억울하고 분한 일이지만 이것마저 품고 극복해야 합니다.
상처나 견디기 힘든 이물질을 품은 진주조개가 영롱한 진주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더 많은 숨은 노력으로 국제사회의 모순과 편파를 품어 놀라운 신화와 값진 전설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주문입니다.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의 외세에 전혀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의로운 뜻대로 확실히 진행할 수 있는 진정한 자주 민주 복지국가 건설에 함께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양재동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