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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강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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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재즈 읽어주는 여자>

재즈 읽어주는 여자

나는 재즈를 사랑한다. 나의 이 재즈에 대한 열정은 음악에 대한 열정이며 예술에 대한 열정이다. 이러한 작업 과정을 즐기면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거의 매일 재즈 클럽에 가서 현재 연주되는 재즈 음악인들의 음악을 열심히 듣고 읽었다. 그리고 음악이 들리기 시작할 무렵부터 책을 읽었다. 처음에는 소박하게 시작한 책 작업이었다. 거의 신변잡기인 내용의 책을 만들 것 같았다. 그러나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책의 내용은 점점 알차게 만들어져 갔다. 재즈의 해방과 자유의 이미지를 묘사하기 위해서 우선 이미지에 대한 개념 정립이 필요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철학책들을 읽기 시작했다. 무척 어려웠지만 내게 그 시간은 정말 값진 시간이었다. 나는 음악적으로 더욱 깊이 있게 변화하게 되었다. 내가 가졌던 재즈에 대한 감정과 느낌들이 자연스럽게 글로써 살아났다. 그것에 감사한다. 내가 이제야 내 글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혼자 사는 게 취미랍니다

문득 어린 시절의 장래 희망이 생각납니다. 중학생 시절에 선생님이 숙제로 장래 희망을 적어 오라고 했을 때 저는 우연히 신문에 난 사진작가의 작품을 보고는 장래 희망이 사진작가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작가의 작품은 마치 사진이 아니라 인상파 화가의 그림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당시 그 느낌이 강렬했습니다. 그리고 미술 필기시험에서 저는 한 시간 공부하고 만점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에는 미술책에 나온 조각품을 보고는 인체의 누드가 아름답다고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아마도 그 당시부터 예술적인 감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입시를 앞두고 원서를 쓸 때 천문학자를 꿈꾸며 천문학과를 지원했는데 낙방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조금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꿈을 꾸는 삶을 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나와서 1년 후에 문득 시가 쓰고 싶어졌습니다. 무언가 표현할 수 없는 답답한 마음을 글로써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글쓰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조금은 자신을 포장해서 보여주지만 저는 너무 적나라하게 자신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생활에 익숙해져서 저도 적당히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적나라함과 당당함은 아직도 저를 지탱해주는 기둥인 것 같습니다. 2022년 여름 광교에서 강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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