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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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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바늘을 잃어버렸다>

바늘을 잃어버렸다

많은 말이 필요했던 때가 있었다 …… 이제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2023년 3월,

오래된 단서

모어가 자라고 있는 신비로운 뭍으로 가고 싶을 때마다 죽은 말들을 화석에 새긴다 엄마의 혀로도 나는 아직도 나를 발음하지 못하는데 바람의 뒤태를 한 줄기씩 감아쥐면 닳고 닳은 해안 따라 귀청을 때리는 바다의 말 돌아보니 뿌리 깊은 섬 섬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 어느 섬인들 그리운 뭍이 없을까 아침 해가 떠오르면 따라서 둥둥 떠 있는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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