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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유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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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시집 고아원>

시집 고아원

이제 겨우 시인나라 문을 열었을 뿐인데 ‘홀로서기’ 다 두두물물 별세상으로 여행 중인 스승의 그림자 꿈속 스승의 옷자락 붙잡고 혼자 설 수 없다고 떼를 부리다 깨어난 여름밤 별 하나 유달리 반짝인다 저 별 마음에 달고 가라고 하니, 뒤뚱뒤뚱 걸어본다.

쏨뱅이의 사랑

오랫동안 기다려온 시간이다. 기다리는 이유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었기에 기꺼이 한 자리에 머물러 기다렸다. 어머니같이, 애인같이 함께 해준 언어들에게 사랑한다 말하고 싶다 또한, 많은 시간 나의 기다림을 기다려준 한호, 민호, 그리고 많은 이름들... 안아주고 싶다 이 시집 속으로 들어오는 당신도 따듯하게 안아주고 싶다.

화독 명약

첫 만남은 설렘이라고 한다 두 번째도 마음까지 울렁이는 만남이다 참 오랫동안 돌고 돌아서 시와 포옹한다 시, 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았지만 여기까지다. 그대의 상처를 함께 바라봐준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 시를 보냅니다. 2019년 어느 마음 넉넉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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