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김경옥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5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24년 5월 <여성 인물 도서관 1~7권 세트/아동도서+노트3권 증정 >

이 저자의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올리브
2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공중제비
3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후애(厚...
4번째
마니아

공양왕의 마지막 동무들

고려 땅 가장 낮은 낮들이 왕에게 날라다 준, 따뜻한 밥 한 끼 이 동화는 이성계를 중심으로 한 신진 세력들이 조선을 세우던 시기에,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쫓기는 신세가 되어 도망 다니다 작은 암자에 숨어들어 어린 소녀와 삽살개가 날라다 준 밥을 먹으며 지내던 단 5일간의 이야기를 동화적 상상력으로 풀어 낸 작품이에요. 제가 살았던 경기도 고양에는 공양왕과 삽살개 이야기가 전해 내려와요. 이성계에게 쫓기던 공양왕이 연못에 몸을 던져 그곳에 무덤이 만들어졌고, 왕과 왕비가 귀여워하던 삽살개가 왕의 죽음을 슬퍼하며 무덤을 지켰다는 애틋한 내용이지요. 그것을 증명하듯 왕의 무덤 앞에는 실제로 개로 추정되는 석물이 있답니다. 또 어느 암자에서 숨어 지내는 왕에게 밥을 지어 날랐다는 민간 설화가 깃든 ‘식사동’이라는 지명도 있어요. 저는 왕과 왕비가 귀여워했다는 삽살개 이야기를 알게 된 뒤부터 고려의 마지막 왕에 대한 동화를 써 보고 싶었어요. 그러나 고려를 배경으로, 마지막 왕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그럴 때마다 작고 초라한 왕의 무덤 앞에 가서, 죽음을 눈앞에 둔 왕과 왕비가 삽살개와 놀면서 가졌을 법한 동심에 대해 생각하곤 했지요. 비록 허수아비 왕이었지만 당시 왕은 가장 높은 자리에서 모든 권세를 지닌 강력한 존재였지요. 그런 왕이 신하들에게 배신당하고 버려져 쫓기는 신세가 되었을 때 그는 과연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아마도 모든 권력의 부질없음을 깨닫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왔을 때 비로소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동심으로 돌아가 진심으로 자신을 돕는 어린 동무들을 향한 우정 어린 마음과 세상을 바라보는 진정한 눈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이 동화는 가장 낮은 자들이 자신의 상처를 보듬으며 오히려 어려움에 처한 상대에게 따뜻한 마음을 건네는 이야기예요. 여러분도 미름이와 호법이의 따뜻한 마음을 통해 꿋꿋이 살아 나갈 용기와 의지를 얻었으면 좋겠어요. 아울러 당시 고려가 멸망하고 조선이 세워지던 격변기의 역사 속 정세들도 함께 들여다보며 고려 시대 민초들의 삶을 엿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 별의 비밀번호

제가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아름답고 황홀한 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이었지요. 그때 본 별들이 어찌나 신비롭던지 지금껏 잊혀지지 않습니다.

밤 10시의 아이 허니 J

먼 별의 아이 허니가 보내는 인사 이 세상에 행복하고 기쁜 일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죽음이나 고통 같은 어둡고 불행한 일은 없고 영원히 행복한 세상…….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엔 불행한 일도 많습니다. 특히 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을 일찍 떠나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엄마 아빠를 일찍 여읜 친구들도 있고, 사고로 형제자매를 잃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슬픔을 견디기 힘듭니다. <밤 10시의 아이 허니 J> 는 주변에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은 자들에게 먼 별의 아이, 허니가 위로를 보내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처음으로 겪은 죽음은 아기였던 사촌 동생의 죽음이었습니다. 그렇게 귀여워했던 사촌 동생이 하늘나라로 갔을 때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죽음이란 무엇일까?' '그렇게 예쁜 아기는 어디로 간 것일까?' '정말 하늘의 별이 되었을까?' 어릴 때의 그런 물음들이 제 가슴에 오래도록 남아있었나 봅니다. 저는 일찍 별이 되어버린 영혼들을 떠올리며 그 가족들에게 어떤 위로를 보내야 할까 생각하며 이 동화를 썼습니다. 가끔 어둠이 막 내려앉은 초저녁 하늘을 보면 참 슬프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하늘에서 별 하나가 반짝일 때 저는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그 어린별은 깜빡거리며 '나 잘 있어요.' 하고 인사를 보내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 그들은 행복했던 원래의 자기 별로 간 것이 아닐까?' 이 동화에는 아주 특별한 세모 집이 나옵니다. 세모 집은 실제 제가 산책길에 만났던 집입니다.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것 같은 그 집을 보면서 동화적 상상력을 떠올렸어요. 그리고 그 집 2층 방에 있을 것만 같은 늙은 아이'를 생각했습니다. 허니 J는 저 별에서 온 아이입니다. 허니 J는 모험의 길을 떠났다가 원래의 별로 돌아가려던 중 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내려고 아주 특별한 집을 선택했고, 신비로운 일을 꾸밉니다. 평소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하는 몽상가 기질의 새미와, 저 별에서 온 늙은 아이 허니 J에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푸른 불빛 아래 스위스제 뻐꾸기시계가 제멋대로 울리는 세모 집 2층 다락방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허니 J가 내주는 따뜻한 꿀 차 한 잔을 마시면서 이야기 속에 스르르 잠겨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긴 생을 살지 못하고 떠나버린 가엾은 어린 영혼들과 그들에 대한 짧은 기억만을 소중하게 안은 채 살아가는 그들의 가족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빵점짜리 대한이 민국이 젠틀맨 되기

매너를 기르는 일은 결코 어렵지 않아요. 마음속에 있던 울퉁불퉁한 돌을 조금씩 다듬어 보석으로 만드는 일이에요. 이 책의 주인공, 대한이와 민국이 형제도 울퉁불퉁 거칠기 짝이 없는 사고뭉치들이었어요. 어딜 가나 환영받지 못하는 불쌍한 친구들이었지요. 그러나 매너를 기른 뒤부터는 환영 받는 친구가 되었어요. 매너는 이처럼 나를 빛내 주는 보석과도 같은 것이에요. 여러분도 자신을 빛내 줄 보석을 다듬어 보세요. 저는 이 보석이 여러 분에게는 분명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 믿어요.

우리는 일 년 내내 방학이에요!

내 삶에 대한 주체적 결정과 행복할 권리 친구들 안녕! 만일 일 년 내내 방학이라면 어떨까요? 마냥 신나고 좋을까요? 아니면 빨리 학교에 가고 싶어질까요? 또 만일 여러분이 학교에 가고 싶어도 다닐 수 없다면 어떠할까요? 게다가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면? 이 동화는 이런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동화예요. 주인공 시완이는 아빠의 회사 일 때문에 가족들 모두 필리핀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필리핀 아이 우타를 알게 됩니다. 시완이는 자기 뜻과는 상관없이 엄마가 짜놓은 계획표대로 억지로 학원 가고 공부해야 하는 것에 불만이 많은 아이입니다. 한국을 떠나 필리핀으로 가면 학원도 안 다니고 신나게 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시완이는 여전히 공부에 짓눌린 삶에 지쳐갑니다. 그러다 소년 우타를 만납니다. 우타는 반대로 일 년 내내 방학인 아이예요. 일 년 내내 방학이라니! 그 말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지요? 우타는 왜 일 년 내내 방학일까요? 우타네 아빠는 한국으로 일하러 왔다가 사고를 당해 돌아가시고, 우타는 병들어 아픈 엄마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어린 가장이에요. 차가 막히는 뜨거운 도로 위에서 동생과 함께 페트병 공연을 해서 돈을 벌고 주차를 돕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이 동화는 공부에 짓눌린 시완이와, 반대로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우타의 이야기예요. 어린이들은 공부할 수 있는 권리와 함께 즐겁게 놀 수 있는 권리, 그리고 노동에서 벗어나야 할 권리가 있어요. 또 스스로 의사 결정의 주체가 되어야 하며 이를 존중받을 권리가 있어요. 유엔 아동권리 협약에도 아동은 독립된 인격체를 가진 존재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되어 있지요. 일찍이 어린이들을 위해 애쓰셨던 고 방정환 선생님께서도 ‘어린이들이 배우고 즐거이 놀기에 충분한 가정과 사회적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지금도 전 세계에는 끼니를 잇기 위해 어린 나이에 돈을 벌어야 하는 어린 가장들이 참 많아요. 또 부모의 일방적인 강요로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배우거나 어린 나이에 가족과 떨어져 홀로 유학 생활을 견뎌야 하는 어린이들도 많아요. 각자가 처한 환경은 다르지만 우리는 내게 주어진 환경 안에서 스스로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행복할 권리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우타처럼 학교에 못 간다면 학교에 갈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할 거예요. 또 부모님의 강요대로 움직이기보다는 좀 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찾아 결정하고 도전하는 적극적인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동화 속 시완이와 우타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어떻게 성장해 나갈까요? 이 동화는 어린이들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더 행복한 삶을 찾아 나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답니다. 필리핀에 4년 동안 거주했던 경험과 자료들을 상세히 알려 주며 동화를 쓰는 데 도움을 준 동생과 제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모든 지구촌 어린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