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밖의 시』를 낸 지 4년 만이다.
증언적 관찰자로서의 사명을 감히 지향해 왔으나
어림없는 비겁하고 허약한 간극만 드러내고 있다.
거기다 나이 탓인지 이제 감성이 더 무뎌져
억지 끌쩍거림의 부끄러운 자책감에 억눌리고 있다.
그러나 시력이 버티는 한 결코 정면 주시에는
게으르지 않을 것이다.
독자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해량에 기대하는 바 크다.
내 작품을 읽어주신 여기 평설 필자들은 나에게 모두 선생님들이다. 선배님들은 지극히 당연한 선생님들이고 후배님들도 그들의 글을 읽으니 모두 내가 배우고 명심할 글들이어서 나는 서슴없이 모두 선생님이라고 단언한다. 특별히 나에게 애정을 가져주신 윤재근 선생님과 전문수 선생님께 각별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 다시 한 번 필자 선생님들에게 귀한 시간 내어 읽어주시고 이처럼 평설을 집필해 주신 데 대해 정중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