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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오정순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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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실루엣 감별법>

무죄

수필 작업을 하면서 내내 디카시 창작 마인드로 산문을 썼다. 그래서인지 긴 시 같다고 하거나 시를 쓰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다. 내 나름의 형식미를 개발하여 사진과 짧은 글을 엮은 한 장의 글판을 만들어, 17년간 아파트 전 엘리베이터에 일주일에 한 편의 글을 올려 가까운 이웃과 글로 소통했다. 일찍이 이 시대의 소통법을 감각으로 알았던 거였다. 어느 날 디카시라는 장르가 내게 왔을 때부터 나는 준비된 사람처럼 디카시 창작에 몰입했다. 팬데믹 시기를 지나는 동안 힘드는 줄 모르고 대상과 밀착해 관찰하고, 사진을 찍고, 깨달음을 얻었다. 때로는 가치 전복이 일어나 신선했다. 디카시는 일상의 백신이 되어 나를 유쾌하게 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팬데믹 굴 속을 지나는데,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에서 대상을 안겨주어 확실한 백신 역할을 해준다. 디카시인은 ‘원목’에서 ‘도자기’ 사이를 오가는 방랑인일지라도 내게 맞는 옷을 입은 듯 유쾌하고 작업이 즐겁다. 나눔의 과정이 원활하여 세상과 공유하기가 좋다. 디카시가 나를 행복하게 한다. 2021년 청담공원의 숲 향이 스미는 서재에서 오정순

실루엣 감별법

삼라만상이 말을 건다. 안 들을 수가 없다. 그 말을 찍으며 들숨하고 언술을 입혀 날숨하여 디카시의 한 호흡을 완성한다. 내게 있어 디카시는 채움과 비움을 반복하는 삶의 도구다. 무수한 매체를 통해 내면 작업을 이어왔지만 미술치료와 가장 흡사한 성격을 지닌 디카시 창작 과정이라 디카시 창작에는 내적 안정과 치료와 교정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주기적으로 비워내는 내 가슴에서는 언제 들어도 관악기 소리가 들리기를 꿈꾸며 디카시 사랑의 전설이 되고 싶다.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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