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저희 부부의 둘째 아이입니다.
송이가 어린 아기였을 때 이 사실을 알게 된 엄마, 아빠는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송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아플 거라는 사실에 송이네 가족은 모두 슬픔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송이는 현재 밝고 명랑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언제나 밝은 미소를 지으며 친구들에게 인사도 하고 따뜻하게 이야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지금의 송이는 그림 그리기, 책읽기,
춤추기, 친구들과 선생님의 이름 외우기도 잘합니다.
이 그림책은 송이와 같은 지적장애우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비장애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지적장애인의 행동과 특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하였습니다. 지금도 자신의 장애와 싸우고
세상의 편견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밝게 생활하는
우리 주변의 장애인 친구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보듬어 주시기 바랍니다.
송이는 장애인으로 태어나서 절망하지 않습니다.
송이는 행복한 일곱살이거든요.
송이가 어른이 되어도 계속해서 일곱살의 정신 연령으로 살아 갈 것입니다.
그래도 송이는 슬퍼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것만으로
언제나 밝게 미소 짓는 우리들의 친구이니까요.
여러분들도 어려운 일을 겪거나 슬픈 일이 찾아온다 해도
밝은 미소로 씩씩하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행복은 언제나 여러분 가까이에 있습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송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