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폴로의 인생행로를 돌이켜보면 거의 모두가 모험적이고, 탐험적인색채가 아주 짙었다. 나는 이를 “탐구를 위한 여행”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그리고 마르코 폴로의 모험을 즐기는 “탐구를 위한 여행”을 아주 좋아한다. 어느 정도의 모험이 따른 “탐구를 위한 여행”은 현실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람들은 명절이나 주말만 되면 너도나도 앞 다투어 “탐구를 위한 여행”을 선택한다. 이런 여행은 광광경제와 관광지건설, 그리고 역사문화유적지의 보호와 발전을 유도하며, 관련 산업의 발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 나 또한 이러한 “탐구를 위한 여행”을 아주 즐긴다. 왜냐하면 이런 여행은 나의 창작 욕구를 자극하였으며, 나로 하여금 <마르코 폴로의 연인>을 창작하기 위한 열정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열정은 나로 하여금 5대양와 6대주에 자신의 발자취를 남기게 하였다. 나는 직접 로마의 격투장과 바티칸에 있는 성피에트로대성당, 그랜드캐니언, 나이아가라 폭포, 스코틀랜드고지, 파리노트르담대성당, 알프스산맥, 네바강, 퀸스타운, 골드코스트, 케이프타운, 부르즈할리파, 파타야, 구농라자, 타지마할 등 이십여 개 국가의 백여 곳에 달하는 자연경관과 역사유적, 및 건축문화를 답사하면서 “탐구를 위한 여행”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현대인들은 물질적인 욕망과 생존압력 및 역사문화의 중압으로 인해 이미 옛날 사람들처럼 “물아일체(物我一體)”와 “천인합일(天人合一)”의 낭만을 느끼기 힘들어한다. 뿐만 아니라 “나는 청산을 보며 아름답다고 하고 또한 나를 보며 그러하리라”라는 미적감수를 잘 느끼지 못한다.
<마르코 폴로의 연인>은 한 편의 여행기이다. 이 책에는 슬프고 비장한 희곡적인 갈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소박한 민간 사투리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진솔한 감정이 포함되어있다. 나는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탐구를 위한 여행”에 관한 작품을 창작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