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문학의 역사에서 신현득 선생의 삶과 그의 작품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일상의 사물이나 자연의 동식물과 나누는 동심의 대화, 한국 민족사의 시공간으로의 거침없는 여행, 통일에 대한 뜨거운 열망의 의지, 지구에서 우주로 확장해 가는 광활한 상상력 등 실험적인 시 세계를 보여준다. 또한 독자를 떠난 작품으로 동시를 위축시켰던 난해시를 극복하고 「동요문학선언」을 통해 아동문학인들에게 “동요로 돌아가라”며 동요보급운동을 편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동시문학 발전과 아동문학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그림책에는 먼 여행을 떠나는 나비를
사랑스런 마음으로 지켜보는 꽃의 예쁜 마음이 가득합니다.
다 자란 아들딸이 저마다의 길을 찾아가는 듯해요.
엄마 아빠도 사랑의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답니다.
이 그림책을 통해 여러분 마음속에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세 번째 동시집 <우리집에 바퀴를 달고>를 펴낸다. 두 번째 동시집 <시간 자판기』가 출간된 지 4년 만이다.
첫 번째 동시집이 생활 소재의 동시가 주였다면, 두 번째 동시집은 자연 소재의 동시가 많았다. 이번 동시집은 작년에 첫 시집 『내 사랑 길치』를 출간한 터라 그런지 조금 더 시의 본연에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그 사이 삶에 이러저러한 변화가 있은 만큼 동시에도 그 모습이 나타난 듯하다.
늘 어린이의 마음으로 동시를 쓰지만 앞으로 또 어떤 변화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그 설레는 기분이 동시 쓰는 마음을 유지해 주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