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잔잔하다가 때로는 거칠어지는 그 바다와 함께하기를 13년째. 그동안에 거둔 동시와 동시조를 정리해 보니 150여 편인데 동시조가 110여 편으로 월등히 많더군요. 그중 70편을 가려 첫 시집을 동시조집으로 엮게 되었습니다. 제1부 ‘갯바위 돌꽃’에는 특별히 제가 갯마을에 살았던 아잇적의 체험과 정서가 배어 있는 시편을 따로 모았습니다. 2부에는 여행이나 구경을 다니면서 느낄 수 있는 것, 3부에는 속상한 일이나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일, 4부에는 풍경 사진 같은 것, 5부에는 일상에서 누구나 쉽사리 마주칠 수 있는 것들을 모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