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는 얼마나 많은 도시락을 쌌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감개무량하다. 《인생을 담은 도시락》은 지금의 나를 재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 주었다. 과거를 뒤돌아보고 추억을 회상하면서 도시락을 왜 만드는지, 나는 누구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그때 왜 그랬었는지를 반복해서 질문하며, 레시피 하나하나, 에세이 한 글자 한 글자에 마음을 오롯이 집중시킬 수 있었다. 내가 책을 낼 수 있게 된 것도 블로그를 계속해올 수 있었던 것도 음으로 양으로 응원해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때론 용기였고, 때로는 충고였던 그 모든 것들이 다 합쳐져서 블로그 ‘나홀로 식탁’과 마사키치가 만들어진 것이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