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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민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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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보이지 않는 것들의 가치>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

어린 시절 부잣집 아이가 먹던 서리꽃 같은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고 싶었지만, 결코 함께 먹을 수 없는 현실을 인정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딴청을 부려야만 했다. 그저 우두커니 그 아이가 먹는 것을 부러운 맘으로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으니까. 그때 딴청을 부리다가 깨달은 것이 있다. 먹고 싶은 마음을 과감히 버리고 다른 일에 빠져있다 보니 그 일이 더 재미나고 즐거워졌다. 신기하게도 가슴을 채우면 먹지 않고도 행복해지는 것을 알게된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들의 가치

이 책은 시를 모아 놓은 책이 아니다. 한 사람이 오래 바라본 세계가 조용히 이어지는 한 권의 마음이다. 나는 오래도록 비에 젖은 사람들과 어머니의 식탁과 비 오는 날의 커피와 꽃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가치를 바라보며 살아왔다. 어떤 밤에는 무너지는 존재들의 곁에서 함께 아파하는 마음이 끝내 인간의 삶을 지켜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그 시간들을 지나온 자리에서 천천히 피어난 문장들이다. 한 권의 책이 아니라 한 권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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