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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홍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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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귤과 달과 그토록 많은 날들 속에서>

귤과 달과 그토록 많은 날들 속에서

나를 찾아 나의 밖을 떠도는 사람 발등에 누가 씨앗 봉지를 떨구고 갔을까 삐뚤한 이랑마다 그리운 순(筍)이 돋아 안녕, 안녕, 나는 나에게서 멀어지지 않으려고 계속 걸었다

오늘까지만 함께 걸어갈

새로움은 늘 가능성으로만 존재하는 것일까 의심하고, 또 회의하면서 새장 속을 들락거리는 나는, 간신히 반쪽의 얼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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