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아내에게, 뉴뉴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가장 아름답고 가장 비참한 이야기였다. 뉴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불치의 병을 선고받았고,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가엾은, 아쉬울 정도로 짧은 일생을 살다갔다.
이 책에 나는 뉴뉴의 사랑스러움과 가엾음에 대해 썼다. 우리 부부가 죽음의 그림자 아래에서 딸을 키우면서 느꼈던 사랑과 슬픔에 대해, 내가 무덤 같은 요람을 지키며 깨달았던 생각들에 대해, 그 모든 것을 썼다. 왜냐하면 나는 마음속의 너무 무거운 그리움들을 억누르고, 그래도 살아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일들이 아주 많다. 살아있는 한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커다란 고난을 겪은 사람은, 행복을 만들고 고난을 감내하는 것은 하나의 중요한 능력이라는 점을 증명할 권리가 있다. 고난에 억눌리지 않는 것은 치욕이 아니라 영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