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를 굼꾸는 수많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있다. 그들은 프로처럼 사진 찍기를 원한다. 내 스승은 말했다. "아마와 프로의 차이는 겨우 2%다. 하지만 그 2%의 차이는 한없이 클 수도 아주 작을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부족함을 채우기 전에 무엇이 부족한지를 정확히 알고 공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필자처럼 오랜 시간을 방황하는 바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눈으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던 이유다.
피사체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화각을 구사해보고 빛과 그림자를 읽는 능력을 키우자. 날카로운 이성의 눈으로 감성의 셔터를 눌러 세상에 단 한 장만 존재하는 사진을 만들어 보자.
이 책이 그대를 간단하게 사진고수로 만들어 줄 수는 없을 것이다. 마술은 없다. 다만 하나의 나침반이 될 수는 있을 것이다. 생각하면서 부지런히 셔터를 누른다면 분명 그대 또한 고수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단 한 사람의 사진가라도 이 책을 디딤돌 삼아 힘차고 밝게 뛰어 오르기를 바라는 절실한 마음으로 마침표를 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