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사라지게 하는 책. 그런 책이 진정으로 존재했다.
사라들은 흔히 책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새로운 세사을 만들어 내는 책은 언제나 다른 세상을 사라지게 만든다. 이런 변화의 역사, 곧 우리의 정신사는 모든 역사가 그렇듯이 늘 승자의 입장에서 쓰여진다. 나는 유명했던 사레들을 통해서 한번쯤 다른 측면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이런 승리의 많은 부분이 어쩌면 겉으로만 보이는 승리이며 실제로느 막대한 희생을 요구하고 결국은 우리를 패배자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