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에 부친 작가의 말
책을 구매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만화와 일러스트를 주로 그리면서 관련 일들도 하는 anmi라고 합니다.
본래 이 책은 일본 출판사 BNN의 「CG일러스트 테크닉」 시리즈의 한 가지로 출판되었습니다. 「CG일러스트 테크닉」 시리즈는 2017년 2월 현재 vol.9까지 출간되었습니다. vol.1때부터 권마다 다른 작가 분들의 작법을 출판하고 있는데, 저도 운 좋게 그 대열에 들어 BNN과 함께 책을 만들게 되었고, 그 결과물이 vol.9 입니다.
게다가 한국 출판사 ‘이미지프레임’의 도움을 받아 한국판도 빠르게 정식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번역 및 출간을 맡아주신 이미지 프레임과, 정식 출간을 응원, 요청해 주신 여러분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일러스트 한 장이 완성되는 과정을 각 100여 쪽에 걸쳐 충분한 분량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만든 어떤 메이킹보다 훨씬 더 상세하게 작업 과정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작업 과정을 보여드리는 두 장의 일러스트 중 한 장은 인물과 빛의 표현을, 나머지 한 장은 인물과 배경의 표현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책을 만들면서 CG가 서툴렀던 때의 기억이 자주 떠오르곤 했습니다. 그림을 일로 하자고 마음먹은 때가 5년 전인데, 그때만 해도 어떻게 그려야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머릿속에 있는 상이 그럴듯한 형태로 그림에 표현되기까지 꽤 여러 번 헤맸고 그럴 때마다 다른 사람이 그리는 영상이나 메이킹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헤맬 때는 헤매지만, 그리는 방법에 대한 책을 집필하는 입장이 되니 감개무량합니다. 제가 다른 분들의 책과 영상을 보며 배웠듯 이 책이 모쪼록 여러분들의 그림 인생에 유용한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법서로서, 혹은 반면교사로서 독자여러분의 쓸 만한 경험 중 하나가 되었으면 합니다.
즐겁게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안미입니다.
한국에서는 1년 만에 동인지를 내게 되네요~!
자주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1년간 쌓인 페이지로 (나름) 두꺼운 책을 낼 수 있어서 좋아요. 2019년은 플라밍고 쪽보다는 스완 쪽 아이들을 더 자주 그린 것 같아요. 양쪽 다 매우 좋아하지만, 올해(2020)는 좀 더 균형 있게 그려보고 싶습니다.
2020년이 되니까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되네요.
처음에 불안해 울면서도 그림을 일로 하기로 결심하고, 부모님께 돈을 빌려(…) 첫 동인지를 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0년이고, 화집도 나오고…. 그 동안 제가 쭉 그림을 그려왔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
항상 지켜봐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Anmi입니다.
근 2년 정도 행사가 열리지 않아서 책을 한동안 내지 못하다가, 정말 간만에 한국 행사에 참여하게 됩니다. 페이지수는 많아졌지만 아무래도 옛날 그림이 많아서 새로 그림을 좀 더 그려서 채울 걸… 싶어지는 책이네요.
항상 부족한 것이 많은 책이지만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합니다.
매년 바라는 것이지만…! 내년에는 더 괜찮은 구성으로 책을 내고 싶어요. 이야기가 좀 더 구체적인 책을 내보고 싶습니다. 가족 관계라든가 이름이라든가 자세한 정보를 그림에 넣고 싶습니다.
올해부터는 행사도 자주 열릴테니 책 내는 주기도 더 짧아질 것 같네요.
그때 또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