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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예술

이름:김대수

출생:1955년, 대한민국 서울

최근작
2018년 8월 <대나무>

Sky Wind Stars And Me

하늘과 바람과 별과 나 '빛 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태초에 천지와 사람은 이와 같이 창조되었고 우리는 이렇듯 천지의 창조를 이룬 빛을 경외하며 세대를 이어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빛의 본성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빛의 근원인 태양광을 우리는 자연광으로 인식하며 백색광이라 한다. 그러나 백색광이라고 할 때의 백색(白色)은 물감에서의 흰색은 아니다. 빛의 색을 백색이라 하지만 어떻게 보면 빛 자체는 색이 없(無)다. 빨. 주, 노, 초·파·남·보 모든 색의 물감을 섞으면 검은(黑)색이 되지만 반대로 가시광선에 해당하는 모든 파장의 빛을 합하면 아무런 색도 보이지 않게 된다. 색즉시공(色卽是空)은 어떻게 보면 이런 빛의 본성을 가장 잘 표현한다. 빛은 눈에 보이는 모든 파장의 색(色)을 포함하고 있지만, 빛 자체는 눈으로 볼 수 없(空)기 때문에 빛의 색은 즉 공인 셈이다. 이런 빛의 본성을 ‘색즉시공 공즉시색' 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빛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아무것도 없는 것(nothing)이 아니라 무지갯빛 모든 파장의 색(everything)을 포함한다. 또한, 빛 자체는 가시광선의 모든 파장을 함축하면서도 투명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빛을 백색광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백색은 빛을 상징하는 색이다. 우리 민족을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 한다. 일찍이 19세기에 한국을 방문한 서양인들의 눈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흰옷을 입고 있는 것에 강한 인상을 받은 것 같다. 오페르트(E.J. Opperte)는 『조선 기행 Ein Verschlasencs Land, Reisen nach Korea』 에서 ‘옷감 빛깔은 남자나 여자나 다 희다.’고 말하고 있으며, 라게리(V. de Laguerie)도 ‘천천히 그리고 육중하게 걸어가는 모든 사람이 하얀 옷을 입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 민족은 흰색을 숭상하고 흰옷 입기를 즐겼다. 우리는 백색을 하늘과 땅을 의미하는 구극(究極)의 색, 불멸의 색으로 여기고 있다. 따라서 백의 습속은 단순히 옷감 때문에 선택된 색감이 아닌 하늘과 땅을 숭배하는 민족 고유의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본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백의민족이 아니라 빛을 입은 민족이라 생각한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이 바람에 스치운다.’라고 노래한 시인은 우리 민족의 정서를 잘 표현하고 있다. 하늘을 경외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우리 민족은 흰색으로 상징되는 빛의 근원인 하늘을 품은 진정한 ‘빛의민족(白衣民族)’이 아닌가 생각한다.

The New Wave

나의 존재 가치를 인식하기 시작한 청소년기, 자신에게 끝없이 되풀이한 질문은 '우리는 단세포로부터 진화되었는가 아니면 인간으로 창조되었는가‘라는 것이었다. 또한 ‘나에게 작업은 무엇이며, 왜 사진을 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삶의 목표의식을 갖게 하였고, 결국 내 작업 '창조 철학'의 기반이 되었다. 사랑하는 가족을 주시고 언제나 넘치는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라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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