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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김미선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경상남도 밀양

최근작
2019년 10월 <너도꽃나무>

너도꽃나무

시 쓰는 일이 참 좋았다. 산 정상에 올라 하늘과 땅을 한눈에 바라볼 때처럼. 소설은 읽는 건 즐거워도 쓰는 건 고역이더니, 시는 쓰는 순간조차 짜릿했다. 자다가 잠결에 한 줄 쓸 때도 있으니 이야말로 의식과 무의식의 통합이 아닐까. 또 떠나고 싶을 때면 윗도리 하나 걸치고 휙, 나가는 것처럼 그렇게 홀가분할 수가 없다. 물론 초심자로서의 철없는 변(辯)이라 앞으로 잘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즐거이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나를 늘 응시해온 것처럼 강물을, 산맥을, 그리고 역사를 응시하는 일이란 언제나 흥미로울 테니까. 그러나 어떤 약속도 하지 않으련다. 몸에 힘을 빼고 삶의 흐름을 타고 그저 흘러갈 뿐.

유일한에게 배우는 나눔

유일한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과 고향을 떠나 멀리 미국에서 성장한 후 고국으로 돌아와 유한양행이라는 회사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기업을 경영하면서 일본 식민지 상황과 한국 전쟁 등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나눔을 실천했지요 .유일한은 자신이 창업한 유한양행이 개인의 것이 아니라 사회의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국가 전체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단지 그 일을 맡아서 관리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유일한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죽고 난 후에는 대부분의 재산을 사회에 기증했답니다.

이 여자가 사는 세상

여성이고 장애인이라는, 이 사회 속에서 전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하는 외형적인 <나>가 존재하고 있다면, 동시에 어떤 조건과도 상관없이 생명의 본능적인 기쁨과 완전함을 꽃피우고 싶어하는 내면의 또 하나의 <나>도 이렇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공존해 왔던 것입니다. 순수하고 지고한 본래의 모습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외형적인 조건들이 얼마나 더 큰 힘을 발휘하여 열등한 인간, 결코 정상인이 될 수 없는 장애인, 여성도 남성도 아닌 무성의 존재로 저를 휘둘러 왔습니다. 저는 이런 폭력적인 관계와 집단적인 무의식에 대해서 드러내고 싶었고, 억압과 반동이라는 지극히 자연스런 균형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어려운 조건에서라도 자신을 최대한 아름답게 실현시키고자 하는 욕망을 포기하지 않고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행위인지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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