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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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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올리버 R. 에비슨 자료집 9>

올리버 R. 에비슨 자료집 9

[머리말] 서양 의학과 고등 교육의 개척 및 정착으로 한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올리버 R. 에비슨은 130여 년 전 미국 북장로교회의 의료 선교사로 내한하였습니다. 에비슨은 조선 정부로부터 넘겨받은 제중원에서 의학 교육을 재개하였고, 후에 한국 최초의 현대식 병원인 세브란스 병원 및 의학교로 발전시킴으로써 일제가 주도한 의학과 대별되는 한국 서양 의학의 토대를 놓았습니다. 특히 1908년 6월 한국 최초의 면허 의사 7명을 배출한 후, 1913년에 세브란스를 여러 교파가 힘을 합쳐 연합으로 운영하고, 1917년 전문학교로 승격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한편 여러 교파의 선교사들이 서울에 종합 대학을 설립하기로 의견을 모았을 때, 이미 토론토 대학교 의학부와 약학대학의 교수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던 에비슨이 큰 역할을 맡았던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에비슨은 이 연합 기독교대학이 1917년 연희전문학교[Chosun Christian College]로 조선총독부의 승인을 받자 제1대 (정규) 교장에 취임하여 세브란스 연합의학전문학교와 함께 양교 교장을 18년 동안 겸임하면서 일제가 주도한 고등 교육과 대별되는 한국의 고등 교육을 정착시킨 주역으로 활동하였습니다. 편역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에비슨 박사의 출판되지 않은 타자본 자서전 원고를 3권의 에비슨 전집으로 출간한 바 있습니다. 올리버 R. 에비슨 지음, 박형우 편역, ��올리버 R. 에비슨이 지켜본 근대 한국 42년 1893~1935��. 상 (서울: 청년의사, 2010) 올리버 R. 에비슨 지음, 박형우 편역, ��올리버 R. 에비슨이 지켜본 근대 한국 42년 1893~1935��. 하 (서울: 청년의사, 2010) Oliver R. Avison, Edited by Hyoung W. Park, Memoirs of Life in Korea (Seoul: The Korean Doctors’ Weekly, 2012) 편역자는 이 에비슨 전집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올리버 R. 에비슨 자료집��을 발간해 왔습니다. 2015년의 ��자료집 I (1860~1892)��은 에비슨 부부의 집안 배경, 교육 배경 및 토론토에서의 사회 활동을 다루었습니다. 2019년의 ��자료집 Ⅱ (1893~1894)��는 에비슨의 선교사 임명, 그리고 내한하여 제중원의 책임을 맡고 1894년 그 운영을 넘겨받는 과정을 다루었습니다. 2020년의 ��자료집 Ⅲ (1895~1898)��은 제중원을 넘겨받은 에비슨이 1895년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조직된 방역국의 책임을 맡아 체계적으로 벌였던 콜레라 방역 활동, 1895년 10월 재개한 제중원에서의 의학 교육을 다루었으며, 특히 1897년의 의학교 보고서에는 그동안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초기 의학생들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중원을 중앙병원, 더 나아가 연합병원으로 발전시키려는 에비슨의 ‘선교 청사진’을 다루었습니다. 이 ‘청사진’의 실현에는 병든 한국인 치료와 의학 교육이 이루어지는, 제대로 갖추어진 병원의 구비가 가장 시급한 일이었습니다. 이 ‘청사진’은 단시간 내에 실현이 가능한 간단한 일이 아닐 뿐 아니라 미국 북장로교회 단독으로 감당하기에도 벅찬 큰 사업이었습니다. 2021년의 ��자료집 Ⅳ (1899~1901)��는 1899년 3월 말 첫 안식년을 갖게 된 에비슨이 선교본부의 요청으로 1900년 4월 말 뉴욕에서 개최된 세계 선교회의에서 ‘의료 사역에서의 우의’란 제목으로 발표를 하였고, 이 강연에 감명을 받은 루이스 H. 세브란스 씨가 서울 병원의 건축을 위하여 1만 달러를 기부하였던 과정을 다루었습니다. 하지만 1900년 10월 2일 서울에 도착한 에비슨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였는데, 에비슨 자신이 발진티푸스에 걸려 사경을 헤매었고, 특히 J. 헌터 웰즈 박사를 중심으로 한 평양의 선교사들의 주장에 따라, 기부금의 반(半)만을 병원 건립에 사용하도록 결정되었다가, 기부자 세브란스 씨에 의해 전액을 병원 건축에 사용하도록 번복되었습니다. 2022년의 ��자료집 Ⅴ (1902~1904)��는 1902년 11월의 정초식에 이어, 1904년 9월 병원이 완공되고, 11월 정식 개원식을 갖는 과정을 다루었습니다. 병원 부지는 1902년 4월 세브란스 씨가 추가로 기부한 5천 달러로 6월 초 남대문 밖에 확보되었지만 한국 정부와의 갈등, 러시아와 일본 사이에 전운이 감돌며 치솟는 물가로 공사는 지연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세브란스 씨의 추가 지원으로 9월 23일 ‘새로 지은 제중원’인 ‘세브란스 병원’의 봉헌식이 열렸고, 11월 16일 정식 개원식이 거행됨으로써 4년 만에 에비슨의 ‘청사진’을 실현하는데 있어 첫 걸음이었던 제대로 갖추어진 병원을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의 ��자료집 VI (1905~1908)��은 세브란스 병원의 개원과 함께 합류한 제시 W. 허스트 박사의 도움으로 에비슨이 학생 교육에 전념하며, 거의 전 과목에 걸친 한글로 된 의학 교과서의 편찬과 1908년 6월의 첫 졸업생 배출, 그리고 이들에게 한국 최초의 의사 면허가 수여되는 과정을 다루었습니다. 2024년의 ��자료집 VII (1908~1913)��은 에비슨의 노력으로 여러 교파의 한국 선교부가 세브란스의 의학 교육에 참여하는 과정을 다루었습니다. 1908년 6월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세브란스 씨가 외래 진료소 및 의학교 건물의 신축을 위한 건축비를 기부하였고 많이 학생들이 입학하였습니다. 이에 에비슨은 세브란스의 의학 교육에 여러 교파가 연합할 적기라고 생각하고 주요 교파에 교수진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일부 선교부가 이에 호응하자 학교 이름을 세브란스 연합의학교로 바꾸었습니다. 2025년의 ��자료집 ⅤIII (1914~1916)��은 에비슨이 여러 선교본부들이 공식적으로 선교지 한국에서의 연합 의학 교육을 공식적으로 승인하도록 설득하는 과정을 다루었습니다. 이를 위하여 호주 장로교회를 제외한 다른 교파의 연례회의와 총무를 만나 연합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 결과 6개 교파가 연합 의학 교육에 참여하기로 승인하였고, 1916년 4월 세브란스 연합의학교 이사회의 첫 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에 간행되는 ��자료집 IX (1916)��는 올리버 R. 에비슨이 1915년 12월 임시 부교장으로 선출된 이후, 북장로교회 서울지부와 미국 감리교회 한국 선교부가 추진하던 서울의 연합대학 설립에서 하였던 중추적인 역할을 다루고 있습니다. 미국 북장로교회의 한국 선교부와 미국의 선교본부가 충돌하는 가운데 감리교회의 프랭크 M. 노스와 장로교회의 아서 J. 브라운 총무를 중심으로 합동위원회(Joint Committee)가 조직되어 이 문제를 풀어나갔는데, 그 중심에는 이 학교가 개교하기 직전 공포된 ‘종교’와 ‘교육’을 분리하는 법률이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올리버 R. 에비슨이 직접 쓰지는 아니더라도 기독교대학과 관련하여 합동위원회의 위원장인 프랭크 M. 노스와 여러 교파의 총무들 사이에 오간 편지들도 포함되어있습니다. 기독교대학의 창립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병세의 악화로 귀국하였던 호러스 G. 언더우드 박사가 1916년 10월에 서거한 것도 큰 일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오로지 올리버 R. 에비슨이 이 일을 맡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1916년은 조선 기독교대학과 함께 세브란스 연합의학교도 전문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올리버 R. 에비슨이 활동하였던 한 해이었습니다. 이렇게 세브란스가 연합으로 운영되는 데에는 부친의 뜻을 이은 존 L. 세브란스와 더들리 P. 알렌 부인의 후원이 큰 역할을 하였음은 물론입니다. 이 책은 평소 한국 의학의 역사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의 최재영 학장님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올리버 R. 에비슨 자료집 X��의 출판도 지원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이 책을 기꺼이 출판해 주신 도서출판 선인의 윤관백 대표와 직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026년 4월 안산(鞍山) 자락에서 상우(尙友) 박형우(朴瀅雨)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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