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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성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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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산대밭골 둥이들>

산대밭골 둥이들

나는 바람둥이야. 한곳에 머물러 살 수가 없어. 날마다 이리저리 쏘다니다가 지금은 산대밭골 농장에 들어와 있어. 키가 큰 은행나무 속에 산 지 제법 됐어. 아직 떠날 맘이 없어. 왜냐구? 나도 지금의 나를 이해할 수 없어. 나는 떠돌이로 태어났어. 누구도 내 앞을 가로막지 못했어. 높은 산을 마음대로 넘나들며 깊은 산대밭골 짜기를 휘젓고 다녔지. 세상에 겁나는 것이 없었어. 산골짜기 아래 서동마을 굴뚝에는 저녁마다 매운 연기가 폴폴 피어올랐지. 나는 한걸음에 달려가 휘릭! 휘저어놓았어. - 「산대밭골 둥이들」 일부 어린 시절 할머니가 내게 들려주었던 이야기처럼, 이제는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한 움큼 건네려 합니다. 산대밭골 골짜기에서 깔깔대며 뛰노는 둥이들의 웃음소리가 이 책을 펼치는 모든 아이들의 마음속에, 그리고 나의 손주 외둥이·쌍둥이·삼둥이들의 마음속에도 오래오래 머물기를 바랍니다. 자, 이제 산대밭골로 들어가 볼까요?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산대밭골 가는 작은 오솔길 하나가 여러분 앞에 활짝 열리기를 바랍니다. 산대밭골 다소곳 농장주 성 갑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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