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한국 민주주의가 안고 있는 구조적 제약을 극복하고자 하는 미래의 전망 속에서, 그것을 부과한 한국 민주주의 초기 역사 조건과 그 제도화 과정을 추적하고자 한다. 카는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명제의 의미를 "과거의 사건들과 서서히 등장하고 있는 미래의 목적들 사이의 대화"라고 설명한다.
이 연구는 민주주의를 사회, 경제적 영역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미래의 방향 속에서 그에 대한 구조적 제약을 부과한 해방 3년사를 재해석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