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내기에 앞서 한마디 덧붙이고 싶은 것은, 슨푸 생활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제2의 천성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고난이 너를 옥으로 만들 것이다, 라는 말이 있다. 틀림없이 이에야스는 스스로 옥이 되기 위해서 고난을 참고 참았다. 그랬기 때문에 이에야스라는 인물이 대성을 하게 된 것인데, 이마가와 가 사람들의 눈을 속여 가며 견디기 어려운 일까지도 끝까지 견뎌냈기에 이에야스의 성격에 어두운 부분이 생겨난 것이다. 이에야스가 후세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기도 하고 곡해되기도 하여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은 바로 이 어두운 부분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작품이 이에야스의 인기를 조금이나마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