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에서 나고 자란 도시 사람이 대학원에서 한국의 농업 문제를 공부하게 되었다. 한국 자본주의의 구조와 모순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럽게 농업 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이후 평생에 걸쳐 관련 연구를 이어왔다.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도농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먹거리를 매개로 한 사회적 연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로컬푸드, 슬로푸드, 생협 등 대안 먹거리를 공부하게 되었고, 뜻을 함께하는 학자들과 여러 모임을 만들며 공동 연구를 이어올 수 있었다. …이 글들을 통해 한국 사회가 지속가능한 먹거리와 농업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 서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