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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에세이
해외저자 > 역사

이름:에두아르도 갈레아노 (Eduardo Galeano)

국적:아메리카 > 중앙/남아메리카 > 우루과이

출생:1940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사망:2015년

최근작
2025년 11월 <라틴아메리카의 열린 혈맥>

라틴아메리카의 열린 혈맥

『라틴아메리카의 열린 혈맥』이 처음으로 출간된 지 7년이 지났다. 이 책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려고 쓰였다. 비전문가인 저자가 역시 비전문가인 대중을 대상으로, 승자들이 쓴 공식 역사가 숨기거나 왜곡한 어떤 사실들을 알리려고 쓴 것이다. 책에 대한 가장 고무적인 반응은 신문의 문학면이 아니라, 거리에서 실제로 일어난 몇 가지 일화로부터 나왔다. 예를 들어, 옆자리에 앉은 친구에게 이 책을 읽어주다가 버스가 보고타 거리를 지나가는 동안에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모든 승객에게 큰 소리로 읽어준 소녀 이야기, 또는 학살이 자행되던 때 아기의 기저귀에 이 책을 싸 들고 칠레의 산티아고를 탈출한 여자 이야기, 또는 책을 살 돈이 없어서 일주일 동안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코리엔테스 거리 서점들을 돌아다니며 조금씩 읽은 어느 학생 이야기다. 마찬가지로, 이 책이 받은 가장 호의적인 평가는 어느 유명한 평론가가 아니라 이 책을 금지하면서 칭찬한 군사 독재 정권들로부터 나왔다. 예를 들어, 『라틴아메리카의 열린 혈맥』은 내 조국 우루과이에서도 칠레에서도 유통될 수 없었고, 아르헨티나에서는 당국이 텔레비전과 신문을 통해 이 책이 젊은이를 타락시키는 도구라고 비난했다. 블라스 데 오테로는 말했다. “나는 내가 본 것을 글로 쓰기 때문에 그들은 내가 쓴 글을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 한다.” 나는, 『라틴아메리카의 열린 혈맥』이 침묵하는 책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세월이 지난 뒤에 확인하는 기쁨에는 자만심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대중서가 연애소설이나 해적소설 같은 문체로 정치·경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불경스럽게 여겨질 수도 있었다는 점을 알고 있다. 하지만 고백하건대, 나는 암호 같은 글을 쓰는 일부 사회학자, 정치학자, 경제학자, 역사학자의 몇몇 귀중한 저작을 읽는 것이 힘들다.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하는 데 반드시 난해한 언어를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경우에, 그렇게 하는 것은 단순히 지적 미덕의 반열에 올려진 의사소통의 무능력을 은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지루함이 종종 기존의 질서를 그런 식으로 정당화하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즉, 지루함은 지식이 엘리트의 특권임을 확인시켜 준다는 것이다. 덧붙여 말하자면, 확신에 찬 독자를 대상으로 한 특정 참여 문학에서도 비슷한 일이 흔하게 일어난다. 똑같은 청중을 위해 똑같은 진부한 문구, 똑같은 형용사, 낭독하는 듯한 똑같은 형식을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언어는, 가능한 모든 혁명적 수사를 구사하는데도, 내게는 순응적인 것으로 보인다. 아마 그처럼 교조적인 문학은 마치 포르노그래피가 에로티시즘과 거리가 먼 것만큼이나 혁명과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라틴아메리카의 열린 혈맥』 출판 7년이 지난 후

불의 기억 1

나는 역사가가 아니다. 다만 작가로서 빼앗긴 아메리카의 기억, 특히 사랑이 경멸에 내몰린 땅 아메리카의 기억을 되찾는 데 일조하고 싶을 뿐이다. 나는 그 땅과 이야기를 나누고, 비밀을 공유하고 싶다. 나는 객관적인 글을 쓰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그런 글은 원하지 않았고, 또 불가능했다. 냉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차라리 편을 들었다. 그러나 후회는 없다. 이야기 하나하나는 확실한 문헌 자료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비록 이야기는 내 방식대로 풀어냈지만, 모두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다.

불의 기억 2

나는 역사가가 아니다. 다만 작가로서 빼앗긴 아메리카의 기억, 특히 사랑이 경멸에 내몰린 땅 아메리카의 기억을 되찾는 데 일조하고 싶을 뿐이다. 나는 그 땅과 이야기를 나누고, 비밀을 공유하고 싶다. 나는 객관적인 글을 쓰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그런 글은 원하지 않았고, 또 불가능했다. 냉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차라리 편을 들었다. 그러나 후회는 없다. 이야기 하나하나는 확실한 문헌 자료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비록 이야기는 내 방식대로 풀어냈지만, 모두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다.

불의 기억 3

나는 역사가가 아니다. 다만 작가로서 빼앗긴 아메리카의 기억, 특히 사랑이 경멸에 내몰린 땅 아메리카의 기억을 되찾는 데 일조하고 싶을 뿐이다. 나는 그 땅과 이야기를 나누고, 비밀을 공유하고 싶다. 나는 객관적인 글을 쓰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그런 글은 원하지 않았고, 또 불가능했다. 냉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차라리 편을 들었다. 그러나 후회는 없다. 이야기 하나하나는 확실한 문헌 자료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비록 이야기는 내 방식대로 풀어냈지만, 모두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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