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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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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약밥이 속삭인다>

약밥이 속삭인다

요리 만드는 일이 시를 쓰는 일만큼 값지다는 것을 요즘 들어 피부로 느낀다 나이를 먹을수록 한 줄의 시가 한 접시의 음식이 더욱 소중해진다 심혈을 기울여 쓴 한 줄의 시구는 요리를 만드는 일과 다름이 없고 가족을 위해 온 정성 쏟아 만드는 요리는 시를 쓰는 일과 다름이 없다 하루를 맞고 또 하루를 보내며 오늘도 나는 시를 쓰듯 요리를 만들고 요리를 만들 듯 시를 쓴다 언제나 내 곁에 있어 나의 냄새 고스란히 배어있는 시 쓰기와 요리 만들기는 내 삶의 마지막까지 함께 가야 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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