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거대한 성공을 이루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데 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미워하며 살아가기에는 우리의 삶은 너무 짧고, 사랑하며 살아가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서로에게 조금 더 다정해야 한다. 늦기 전에
마음을 표현해야 하고, 떠나기 전에 사랑을 전해야 한다.
인연은 우연처럼 찾아오지만, 결코 우연으로만 완성되지 않는다. 서로를 향한 관심과 배려, 기다림과 이해가 있을 때 비로소 인연은 아름답게 피어난다. 그래서 좋은 인연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인연이 되어주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누군가의 삶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는 사람, 힘든 날 다시 떠올리고 싶은 사람, 그런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며 남길 수 있는 가장 깊은 향기인지도 모른다.
이 책에 담긴 글들은 특별한 지식을 가르치기 위한 글이 아니다. 다만 마음이 지친 누군가에게 잠시 쉬어갈 작은 여백이 되었으면 한다. 차 한 잔을 천천히 마시듯, 한 문장 한 문장을 읽으며 자신의 삶과 인연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책장을 덮는 순간, 당신 마음속에 오래 잊고 지냈던 소중한 사람 한 명이 떠오른다면 나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오늘 당신 곁에는 어떤 인연이 머물고 있는가. 혹시 너무 가까이 있어서 그 소중함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부디 이 책이 당신의 삶 속에 작은 온기가 되어, 사람을 더욱 사랑하고 인연을 더욱 아끼게 만드는 따뜻한 인연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