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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정대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5년, 대한민국 강원도 정선

직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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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세트] 잉걸북스 문학선 세트 - 전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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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서 영원까지

이것은 시니피앙과 시니피에의 문제이다 이 시집은 81,082자 44편의 시로 이루어졌다 그럼 이만 총총 2016년 가을 전직 천사

눈 속을 여행하는 오랑캐의 말

이것은 눈 속을 여행하는 오랑캐의 말 그것은 어떤 저항의 멜랑콜리 저것은 끊임없이 이 거리로 착륙해오는 차갑고도 뜨거운 불멸의 반가사유 2022년 겨울 ∼ 2023년 가을 이절에서의 눈송이 낚시에서

단편들

초판 시인의 말 이제는 가끔씩 꿈에나 보이는 외할머님, 그 애틋한 사랑의 기억 하나로 저는 살아 있습니다. 평화시장, 그 새벽 도깨비시장에서 당신이 사주시던 해장국의 온기로 첫 시집을 엮습니다. 1997년 11월 박정대 개정판 시인의 말 나의 시는 여전히 고독과 침묵의 식민지 1997년 가을~2020년 가을 박정대

담배에 관한 짧고 아름다운 한 권의 책

대중의 취향에 따귀를 때리라던 블라디미르 마야콥스키의 말은 옳다 대중들은 자꾸만 그들의 눈높이로 예술가를 끌어내리려 하고 예술가들은 자꾸만 그들의 눈높이로 대중을 끌어올리려 한다 그러니 이 땅의 가난한 예술가들이여, 굴종과 타협을 하나의 미덕으로 제시하는 자본주의의 교묘한 시스템에 퍽큐를 날려라 문화 권력과 사회 기득권자들은 온화하고 부드러운 미소로 그대를 환영한다 그대를 자신들의 방법으로 길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끝까지 저항하고 반항하라 그대가 속해 있는 이 세계는 또 하나의 허상이다 * 담배 한 대를 피우는 동안 이 글들을 썼고 담배 한 대를 다 피울 때면 이 글들을 마쳤다 담배처럼 짧고 아름다운 책을 쓰고 싶었다 숨을 들이마시고 숨을 내뱉듯 스스로 오래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었다 이런 생각과 글들이 모여 담배에 관한 짧고 아름다운 한 권의 책을 이루었다 열망은 고통을 동반하지만 열망이 사라진 세계는 고통 자체였다 이 세상에 절대 고독이 없듯 완전한 이별 또한 없을 것이다 이 글이 당신과 나를 만나게 할 수 있다면 허공을 지나온 빛과 온도로 언젠가 우리 만나리 차갑게 식은 입술로 말하노니 눈발이여, 너는 갸륵한 사랑의 다른 이름이었다 너는 무한히 흩어지려 하지만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 바람이 불 때마다 펄럭이는 이 세계는 시가 적힌 한 장의 종이에 지나지 않는다 2025년 시월, 이절에서의 눈송이 낚시에서

불란서 고아의 지도

시인이란 자신이 만든 무한의 어둠 속에서 인류를 위해 한 점의 불씨를 탐구하는 자가 아닐까. 시는 무한의 어둠 속에서도 스스로 피어나는 한 줄기 불꽃이 아닐까. - 에세이 「불란서 고아의 음악」 중에서

슬라브식 연애

강원도에는 가을이 많다. 겨울은 더 많다. 그리고 밤하늘엔 겨울보다 더 많은 별들이 있다. 그 동안 내가 쓴 강원도에 대한 시들을 보며 나는 본질적인 삶에 대하여 오래도록 생각했다. 생각의 한가운데로 별들이 총총 떠오르고 있었다. 별빛 아래 놓인 강원도를 생각했다. “너무 많은 커피! 너무 많은 담배! 그러나 더 많은 휴식과 사랑을! 더 많은 몽상을!”(「체 게베라가 그려진 지포라이터 관리술」) 왜 갑자기 이 시가 떠올랐는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삶이란 모르는 것투성이겠지만, 이제사 이것만은 알겠다. 강원도엔 삶이 많다. 본질적인 삶이 많다.

아무르 강가에서 외

숨 쉬는 것조차도 정치적 행위가 되어버리는 이 땅에서 시를 쓴다는 것이, 시인으로 산다는 것이 하나의 '고요한 혁명'임을 깨닫는 아침입니다. 지금 한국의 시가 사춘기라면 제 시는 아직도 전생前生이겠지요. 그러나 시를 쓰면 보여줄 수 있는 도반道伴들이 있어 조금은 행복해져도 될 듯한 시간입니다.

아무르 기타

은델레 기타와 이낭가는 아프리카의 민속 악기다 은델레 기타는 3줄, 이낭가는 8줄이다 은델레 기타는 너무 작아서 거기에서 무슨 소리가 날까 싶다 이낭가는 시인이 노래하거나 시를 읊조릴 때 반주 악기로 사용했다 한다 여기에 모아 놓은 44편의 시들은 어쩌면 은델레 기타와 이낭가를 연주하는 그대를 위한 나의 소박한 읊조림 같은 것이다 바라건대, 나의 읊조림이 그대 생의 기슭에 밀물처럼 고요히 스며들 수 있기를

체 게바라 만세

시는 혁명이다 마찬가지로, 혁명은 꿈틀거리는 한 마리의 시 이 시집은 인터내셔널 포에트리 급진 오랑캐 밴드의 실황 공연이다 혁명적 인간이 시를 쓰고 공연을 한다 2014년 1월

체 게바라 만세

거칠게 말을 달려 여기까지 왔다 말은 지치고, 허공엔 눈발이 눈발 사이로는 허공이 가득하다 검은 벨벳 옷을 입은 까마귀가 물고 온 이절의 어둠이다 어둠 속에서는 누군가 혁명처럼 담배 한 대를 피워 문다 호롱불처럼 돋아나는 저녁이 여기 있으니 혁명아, 한 사나흘 쉬었다 가자 2023년 3월, <이절에서의 눈송이낚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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