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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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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나목을 끌어안는 말>

나목을 끌어안는 말

단정하게 구두를 벗어놓고 호수로 걸어 들어간 성자를 기억한다 호수로 끝내 들어가지 못한 미급未及을 본다 여기 구두 대신 허물을 벗어놓는다 2026년 7월 김성찬

사막은 나이테가 없다

흰 밤 끼적대던 자가 면죄부 같은 속내를 커밍아웃 한다 세월의 두께 만큼 두터운 빚을 은유보다 승勝한 묵언으로 속량해 준 세상과 천만년, 해맑은 미소로 너의 옥창을 밝힌 내 곁에 무릎 꿇어 헌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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