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하고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여러분은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과 ‘구매하지 않는 사람’ 중 어느 쪽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습니까? 일반적으로는 구매자, 즉 고객의 목소리를 들으며 고객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보자”거나 “분석해보자”라고 말하는 사업가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 대부분은 여러분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알지 못하며, 안다 하더라도 별 관심이 없는 미(未)고객입니다.
이 책은 ‘아직 고객이 되지 않은 사람들’, 바로 그 미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내용을 다룹니다. 아무것도 구매하지 않는 논유저나 아주 가끔 구매하는 라이트 유저가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따라서 팬과 헤비 유저를 늘리기 위한 책이 아닙니다. 또한, 기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 재구매나 추천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지도 않습니다. 여러분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과 지금까지 한 번도 구매하지 않았던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그리하여 신규 구매를 이끌어내기 위한 책입니다.
이 책의 제목에는 ‘고객 이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지만, 고객을 소중히 여기자거나 고객 관점이 중요하다는 둥 기업의 태도나 마음가짐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나는 이런 방식으로 성공했다”는 성공 사례를 소개하지도 않습니다. 새로운 시장과 이용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는 사람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그리고 이를 어떻게 마케팅에 반영해 구매로 이어지게 할 것인가에 대한 관점과 기술을 설명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소비자의 일상에 브랜드와의 신규 접점을 만들어내는 기본 원칙과 현재의 브랜드를 재해석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의 관심을 얻는 프레임워크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이 책에는 100여 가지 이상의 브랜드 활용 사례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위해 특별한 사전 지식은 필요치 않습니다. 수학적 내용이 일부 담겨 있지만, 일러스트와 그림을 풍부하게 사용해 해설하는 만큼 마케팅을 처음 접하는 분도 이론과 실천 과정을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추상과 구체, 이과적 사고와 문과적 사고를 넘나들며 다각도로 미고객을 이해하려는 독자들에게 충분히 흥미로운 내용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