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사랑한 인문교양서
이동진 작가와 김중혁 작가 두 사람이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함께 읽고 나눈 이야기들을 엄선해 엮은 두 번째 책을 내놓는다. 소설 7권을 소개한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에 이어 이번 책에서는 9권의 인문교양서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대표작 <총, 균, 쇠>를 시작으로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마크 롤랜즈의 <철학자와 늑대>, 데이비드 실즈의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까지, 철학, 역사뿐만 아니라 예술과 여행 에세이 등을 골고루 소개한다. 두 작가는 '좋은 책'이란 대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물음에 물음을 얹어가며 치열하게 물을 수 있는, 질문과 질문이 합해져 더욱 거대한 질문이 되는 책이라고 말한다. 그들이 엄선한 9권의 좋은 책이 어떤 치열한 물음의 과정을 거치는지 유머와 지성의 대화의 맛을 최대한 살려 보여준다.
- 인문 MD 박태근 (2016.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