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첫화면으로 가기
헤더배너
분야보기



닫기
권여선, 편혜영 신작, 트라이탄 미니 보틀(대상도서 포함 소설/시/희곡 3만원 이상 구매)
  • 정가
    13,000원
  • 판매가
    11,700원 (10%, 1,300원 할인)
  • 전자책
    9,000원
  • 배송료
    무료
  • 수령예상일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내일 수령 
    최근 1주 95.3%
    (중구 중림동 기준) 지역변경
Sales Point : 4,766

무이자 할부 안내

  • * 2~6개월 무이자 : 농협, 비씨, 씨티, 삼성, 신한, 현대
    * 2~5개월 무이자 : 국민
    * 2~3개월 무이자 : 하나
    * 무이자 제공없음 : 롯데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오프라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스마일페이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등은 무이자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11,700원 (10%, 1,300원 할인)
  • 수량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선물하기
주간 편집 회의
주간 편집 회의
"한 인간에 대한 고발문이거든."
낯선 병실에서 눈을 뜬 순간, 오기의 인생은 이미 달라져 있었다. 아내와 가족여행을 가던 중 벌어진 교통사고로 아내는 목숨을 잃었고, 오기 자신도 전신 불구가 되어 눈을 깜빡이는 것 외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사고 전 오기는 제법 유명한 교수였고, 정원을 갖춘 타운하우스에 살고 있었다. 이제 오기를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은 장모뿐이었다. 그렇게 오기는 장모와 함께 자신의 타운하우스로 돌아와 스스로의 삶의 본질을 마주한다.

평온하게 이어지던 일상에도 불길한 기미는 이미 스며있었다. 위선과 시기, 무시와 속물성. 장모가 보관하던 도자기처럼 보이던 유골함. 아내가 심은 덩굴식물. 정원에서 나던 암모니아 냄새 같은 풍경들이 겹겹이 진실을 감싸고 있다. 아내는 이미 죽었고, 오기는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장모는 속을 알 수 없다. 침묵의 한겹을 벗겨내 기억을 복원하는 순간, 한 가정의 불행에 관한 이야기가 실은 한 인간의 위선에 관한 이야기였음을 알게 된다. 죽기 전 아내가 쓰던 '한 인간에 대한 고발문'의 내용조차도 알 수 없어 그 어떤 해명도 할 수 없는 오기. 그는 이제 집이라는 닫힌 공간에서, 아무 것도 움직일 수 없는 채로, 스스로의 악덕이 만든 커다란 구멍을 두 눈을 뜨고 마주해야만 한다.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수상 작가 편혜영 장편소설. 지금까지의 삶이 앞으로의 공포가 된다.
- 소설 MD 김효선 (201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