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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이라는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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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진정성과 거짓말을 구분할 수 있을까"
제목에 드러나듯 진정성의 반대편에는 거짓말이 있다. 그렇다면 진정성은 칭송받아 마땅할 텐데, 왜 사람들은 진정성을 강력하게 요구하면서도 상대가 진정성을 꺼내는 순간 태도를 바꿔 그건 거짓말이라고 비난하는 걸까. 진정성과 거짓말이 반대말이 아니라 같은 말이라는 걸까. 아니면 진정성이라는 게 너무나 고결한 가치여서 한낱 인간 따위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경지라고 생각하고는, 꾸준히 수양해야 할 진정성의 길을 마치 이미 걸어봤다는 듯 이야기하는 게 못마땅해서일까. 진정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하자 비로소 진정성 있는 물음이 샘솟기 시작한다.

조지프 히스와 함께 <혁명을 팝니다>를 쓴 앤드류 포터는 진정성의 정확한 실체를 모르면서도 그것이 무엇이든 진정성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진정성이 언제 어떻게 생겨나 오늘날 의미 있는 삶의 양식으로 자리 잡고 현대의 문제를 해결할 방편으로 여겨지는지 추적하기로 마음먹는다. 역시 제목에서 드러나듯 결론은 이러한 진정성이 허구라는 것이다. 진정성에 대한 오해 탓에 이제는 진정성을 추구할수록 진정성을 잃어가는 듯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 거대한 거짓말의 반복, 순환, 확대재생산에서 인간은 과연 진정성(거짓말)을 구분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배신으로 가득한 진정성 찾기의 길에서 벗어날 새로운 질문과 태도를 찾아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고, 그것이야말로 진짜 원하는 것을 찾을 유일한 길일 수 있다고 말한다.
- 인문 MD 박태근 (201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