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주연 영화 원작, 소설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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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은 <열하일기>의 '환희기'에 조선시대 마술사에 관한 작은 기록을 남겼다. 소설가 김탁환과 영화 기획자 이원태가 결성한 창작 집단 원탁은 이 작은 기록에서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상상했다. 페르시아보다도, 청국보다도 더 동쪽에서 왔다는 신비의 여인 카타리나 파인이 영국에서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라바인 나이트처럼 펼쳐지고, 이야기는 마술이 펼쳐지던 조선의 풍경 속으로 독자를 데려간다.
중국 열하에서 어깨 너머 배운 마술로 조선 최고의 마술사가 된 환희. 우연한 기회에 환희의 마술쇼를 찾게 된 옹주 청명과 만나 갈등 끝에 사랑에 빠진다. 마술사와 옹주의 사랑은 순탄할 수가 없고, 불시의 습격을 당한 어린 연인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환희는 옥에 갖히고, 조선을 찾은 청나라 사신단은 청명을 청나라 세자의 후궁으로 지목한다. 영화 같은 소설, 소설 같은 영화를 모토로 한 무블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로,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되며 모바일로 소설을 읽는 독자에게도 호평을 얻었다. 영화를 기다리는 독자에게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를 먼저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전할 소설이다.
- 소설 MD 김효선 (201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