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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선택은? 글로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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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논쟁보다 쟁점 파악, 주장보다 근거 제시”
살면서 마주하는 거의 모든 순간이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을 하려면 판단할 기준이 필요하고, 기준을 적용할 대상과 내용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이 기준은 어디에서 와서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한 번 정해지면 결코 바뀌지 않을 진리라고 할 수 있을까? 대상과 내용은 어떤가. 기준을 앞세워 제대로 살피지도 않고 선택을 하는 경우는 없을까? 특히 복잡다단한 사회의 운영 원리라든지 정치와 윤리의 판단이 필요한 문제라면 더욱 세심한 선택 과정이 필요한데도, 관성과 고정관념에 따라 선택을 하고 과정이 아닌 결론만 두고 끝나지 않을 논쟁을 잇는 일이 잦다.

Taking Sides 시리즈는 이런 답 없는 ‘논쟁’을 피하며, 서로의 선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선택은 어떤 내용과 과정을 거쳐 구성되는지 이해할 ‘쟁점’에 집중한다. 거창하게 철학과 논리를 들이대는 게 아니라, 어떤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 문제를 정리하고, 이 문제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확인하고, 그 입장을 지지하는 각각의 글을 제시한다. 독자는 이 과정을 따라가며 대상과 내용을 알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선택을 위한 판단 기준을 마련할 수 있다. 어떤 기준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상황에서 시작해 기준을 세우는 당연한 방식이 왜 새롭게 느껴지는 걸까. 기업윤리, 과학기술, 글로벌 이슈 세 권이 함께 나왔는데, 모두 오늘날 사회와 세계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주제이고, 의외로 주변에서 자주 마주하고 고민하는 쟁점이라 쉽게 빠져들게 된다. 숱하게 마주하는 논쟁에서, 이제 당신의 선택뿐 아니라 까닭까지 차분하게 설명하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논쟁은 본래 이리 아름다운 것이다.
- 인문 MD 박태근 (201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