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이전
다음
공부하는 인간
  • 정가
    20,000원
  • 판매가
    18,000원 (10%, 2,000원 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 멤버십(3~1%)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원
  • 배송료
    무료
  • 107
    양탄자배송
    밤 10시까지 주문하면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기준) 지역변경
역사 주간 90위, 역사 top10 2주|
Sales Point : 4,345

세일즈 포인트

  • SalesPoint는 판매량과 판매기간에 근거하여 해당 상품의 판매도를 산출한 알라딘만의 판매지수법입니다.
  • 최근 판매분에 가중치를 준 판매점수. 팔릴수록 올라가고 덜 팔리면 내려갑니다.
  • 그래서 최근 베스트셀러는 높은 점수이며,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들도 어느 정도 포인트를 유지합니다.
  • `SalesPoint`는 매일매일 업데이트됩니다.

무이자 할부 안내

  • * 2~3개월 무이자 : 신한, 국민,현대,하나
    * 2~4개월 무이자 : 농협, 비씨,우리
    * 2~5개월 무이자 : 롯데,삼성

    ※ 제휴 신용카드 결제시 무이자+제휴카드 혜택 가능합니다.
    ※ 알라딘페이는 토스페이먼츠사 정책으로 5만원 이상 할부 선택이 가능하오니 필요시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 부탁드립니다.
    ※ 오프라인결제/Non ActiveX 결제(간편결제)/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 간편결제/법인/체크/선불/기프트/문화누리/은행계열카드/ 알라딘 캐시와 같은 정기과금 결제 등은 행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무이자할부 결제 시 카드사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카드사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중단될 수 있습니다.
  • 수량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보관함에 상품 담기

선물하기
편집장의 선택
편집장의 선택
‘공부’에 대한 오랜 탐색과 역사학적 고찰
“그걸 알아서 뭐에 쓰는데?”라는, 반쯤은 조롱에 가까운 질문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면 아마도 현대 사회 기준에서 다소 실용적이지 않다고 평가받는 분야에 관심을 둔 사람일 확률이 높겠다. 조선 후기 중인층의 서화완상문화나 11세기 노르망디 지역에 정착하기 시작한 노르만계 귀족의 기독교화 과정 같은 주제를 공부하는 일은 대체로 그 유용성에 대한 조롱 섞인·무례한 질문을 피하기 어렵다. 앎의 값을 평가하고 구별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며, 일정 부분은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제도화되어 있다. 필요한 앎과 불필요한 앎, 좋은 앎과 나쁜 앎, 더 많은 앎과 더 적은 앎을 구별하는 일은 언제부터, 누구에 의해, 어떤 목적으로 이루어졌나.

평생 대학을 중심으로 한 중세 교육제도를 연구한 프랑스의 중세 철학자 자크 베르제는 12~13세기 무렵을 그 전환점으로 본다. 볼로냐나 파리 등지에 모여 가르치고 배우고 토론하던 사람들이 이 활동에 좀 더 분명한 형태를 주고자 했고, 자신들의 성취를 ‘학위’라는 자격으로 공인받으려 했다. 이들은 지식과 교육제도의 발전 속에서 일정한 유형의 앎에 일정한 수준으로 숙달한 존재가 되었고, 이렇게 선취한 지식에 기반하여 특정한 실천적 능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책에서 베르제는 그들을 ‘식자’라고 명명한다. 중세 말, 교황권의 전성기를 지나 ‘근대 국가’로 이행하는 국면에서 유효한 행위자가 될 만큼 그 수와 사회적 무게를 확보한 식자층은 그들을 구속하고자 하는 교회와 정치에 맞서고, 한편으로는 깊이 편입되었다. 그들에게는 그들의 ‘현대’가 있었고, 그 속에는 그들의 문제가 있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고, 성공하거나 실패하였다. 힘을 가진 자들의 압력, 아는 자들의 욕망이 뒤엉킨 공부하는 인간의 역사는 그 위로 한 사회 전체의 변동을 그리는 밑그림이 된다.
- 역사 MD 박동명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