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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 - 신기하고 매혹적인 구름의 세계
- 개빈 프레터피니 (지은이),김성훈 (옮긴이)김영사2023-03-13원제 : The Cloudspotter's 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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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고 매혹적인 구름의 세계"
흘러가는 구름을 가만히 바라보는 행복에 대하여. 이 책은 구름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다. 구름의 다양하고도 극적인 모습, 한마디로 "숭고하고도 덧없는 아름다움"에 매혹된 저자는 '구름감상협회'를 만들기에 이르렀고, 곧 세계 각지에서 5만 명의 회원이 모였다. 우주정거장부터 집 앞마당까지, 이들이 보내온 구름 사진들은 <날마다 구름 한 점>이라는 책으로 엮여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회원들이 구름 입문서를 추천해달라고 청해왔을 때 저자는 막상 이렇다 할 책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아무런 걱정도, 목적도 없이 그저 끊임없이 삶을 긍정하며 즐기는 취미 활동인 구름 관찰에 바치는 찬사"와 함께 <구름관찰자를 위한 가이드>가 탄생했다.
푹신한 모양새에 그 위에 누워보고 싶다는 상상이 절로 드는 '적운', 분노로 치솟은 형태의 무서운 '적란운', 꾸물거리며 두껍게 해를 가려 울적한 회색 풍경을 만드는 '층운',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새를 연상케하는 '고적운', <해리 포터>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님부스'라는 라틴어 이름을 가진 '난층운' 등. 구름의 위치에 따른 이름과 특징부터 신화와 예술 속의 이야기까지, 사람의 얼굴 표정처럼 날씨의 표정이 되는 구름의 가히 모든 것이 담긴 책이다. 하루가 유독 갑갑하게 느껴질 때에는 책의 앞쪽에 있는 구름감상협회 선언문을 떠올려 보기로 하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라. 그 덧없는 아름다움에 경탄하라. 그리고 구름 위에 머리를 두고 사는 듯, 공상을 즐기며 인생을 살라."
- 과학 MD 권벼리 (2023.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