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욤 뮈소의 14번째 장편 소설"
전혀 다른 이유로 파리를 찾은 두 남녀가 있다. 모처럼의 크리스마스 휴가를 위해 파리를 선택한 전직 형사 매들린, 그리고 세상과 인간, 특히 파리를 혐오하는 극작가 가스파르. 임대 회사의 전산착오로 같은 집에 묵게 된 둘은 서로를 내보내려 애쓴다. 하지만 주변 화랑 주인을 통해 아파트 주인이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일 년 전 사망한 유명 화가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납치 살해된 그의 아들과 자취를 감춘 마지막 그림에 대해 알게 된 두 사람은 속수무책으로 화가의 삶 속으로 빠져든다.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탐문수사를 계속할수록 새로운 의문은 꼬리를 물고 진실은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프랑스 서점 연합회 베스트셀러 작가 순위 6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기욤 뮈소의 14번째 장편 소설. 이번 신작에서 그는 전작 <브루클린의 소녀>에서 보여준 본격 스릴러의 기조를 이어 나가되, 부성애와 미술계라는 새로운 주제를 녹여냈다.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전개가 여전하고, 실제로 네살배기 아들의 아버지가 된 뮈소의 삶이 오버랩된다. 뉴욕과 파리의 미술계 주변 이야기도 특별한 흥미를 더한다.
- 소설 MD 권벼리 (2017.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