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문가들이 말하는 기술의 최첨단"
새로운 출판사에서 새로운 제목으로 출간되는 유엔미래보고서 시리즈의 최신판이다. 나름의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물론, 유엔 사무총장이 더 이상 한국인이 아닌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전망서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방대하고 전문적인 자료를 토대로 선보이는 이 시리즈에 매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전 세계 64개 지부, 3,500여 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워싱턴 소재 글로벌 미래연구 싱크탱크다.
그나저나 2055년이라니. 점점 우리가 닿을 수 없는 미래로 나아가는 모양새다. 해마다 5년씩 늘어나는 시리즈의 설정 때문이다. 2055년의 주요 키워드들을 보고 있자니 그때까지 과연 살아 있기나 할지 까마득하기만 하다. 하지만 유엔이든 세계든 상관 없는 것처럼 이 역시 중요하지 않다. 먼 미래를 향한 일련의 흐름을 파악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시리즈의 기존 독자라면 지난 1년 간 추가된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 경영 MD 홍성원 (2017.01.17)